 |
 |
|
차이나
리포트 필자소개 |
이름
: 진은주 |
주요경력
: -㈜ 이인닷컴 프로젝트 매니저 -즐거운학교 전략기획부 -Winglish.com 기획팀 -현재 중국 북경 허브 사이트 근무 중
|
|
|
|
리포트
내용보기 |
오래 전 서태지가 일본에 갔다와서 “일본에서는 맥도날드를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마끄 도나르도래요” 라는 말을 해서 “맥도날드 가자”라는 말 대신에 “마끄 도나르도 가자”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이런 발음을 하는 것은 일본 역시 영어 발음에 대한 한계도 있고, 자국 나름대로의 외국어 문자 표기 언어가 있으니 당연한 것도 같았다.
필자가 처음 이곳 중국에 왔을 때도 여러가지 외래 표기음 때문에 요절복통 웃지 못할 사연들이 참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름 한번 기막히게 잘 지었다는 생각에 중국 사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중국은 영어를 모르는 나라로도 유명하지만, 또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많다. 필자가 처음 온 다음 날 아침 우유 하나를 사기 위해 슈퍼를 갔었다. 필자는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이 큰 슈퍼에서 우유 찾기가 정말 너무나 어려웠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직원을 붙잡고 우유가 어딨냐고 영어로 물었더니, 이 사람 별종 다 봤다는 듯이 눈을 흘기고는 가버린다. 너무 답답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milk! milk!” 하고 외쳐도 이해를 못했다. 필자는 답답한 심정에 슈퍼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음머 ~ 음머~”하면서 소울음 소리를 내며 젖 짜는 시늉을 했고, 그제서야 지나가는 한 눈치 좋은 아주머니가 “니우나이(우유의 중국식 발음) 찾나보다”라고 안내를 해줘서 그제서야 마셨던 웃지못할 사연도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 중국은 외국에서 들여온 수많은 브랜드들을 자국 뜻에 맞춰 모두 한자 표기화 해 바꿔놓았는데, 그 말 뜻이 기가 막힌다. 오늘은 우리 모두 재미있는 중국어를 공부해 보자! 이름하야 신기한 영어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맥도날드를 중국어로 뭐라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마이땅라오! 입니다. 마이땅라오! 麥當勞 중국어로는 노동자들이 즐겨 먹는 단 빵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고 한다. 뜻 기가 막히지 않은가? 최대한 영어 발음에 가깝게 바꾼다고 바꾼다지만 그 뜻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것인데,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는 빨리 나온다. 노동자는 바쁘다. 그래서 노동자가 즐겨 먹는 빵이라는 뜻을 쓴 것이라고 한다.
두 번 째! 할아버지가 방긋방긋 웃는 KFC는 뭐라고 할까요? 컨더지입니다. 컨더지! 肯德基 건더기도 없다의 건더기가 아니고 컨더지. 굳이 뜻을 옮기자면 긍정적인 덕을 쌓는 곳 정도..가 된다.
그럼 대형 마트 까르푸는요? 까르푸는 찌아러푸라고 한답니다. 뜻이 참 좋은데, 집 가 家 에, 즐거울 락 樂, 복 福 을 사용한다. 집안에 즐거움이 있고 복이 있다는 뜻 아니겠나.
게다가 다들 피자 좋아하시나요? 중국에도 어김없이 피자헛이 진출해있는데, 피자헛을 중국에서는 삐셩크어 必勝客 라고 한다. 고객이 반드시 이긴다. 이런 뜻을 품고 있으니, 그 안에 숨은 뜻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밌다.
톡 쏘는 맛으로 즐겨찾는 사이다, 중국에서는 사이다라는 말보다는 스프라이트 sprite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이 역시 의역하기 쉬운 단어를 찾다보니 나온 말일 게다. 스프라이트는 중국에서 쉬예삐 雪碧 라 하여 눈절벽 정도 된다. 이름만 들어도 시원하지 않는가?
물론 이 의역이 꼭 이렇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름을 지을 때 해당 업체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뜻으로 최대한 의역을 하는 것이니,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땀이 있는 것인지.
이름을 얼마나 잘 지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이 있는 사례가 하나 있다. 코카콜라는 많은 이들도 알고 있겠지만 가구가락(可口可樂) 이라 하여 “입에 넣으면 즐겁다 – 즉 입맛에 맞아 즐길만 하다”라는 뜻이다. 코카콜라의 경우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는 지금의 이름이 아닌 “커커컨러”라는 원음에 가장 가까운 음을 표기했었다고 하는데, 이 뜻이 “올챙이가 양초를 먹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여 실패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후에 코카콜라 회사에서 중국어 이름을 공모한다는 광고를 내었고, 중국의 쟝이라는 한 청년이 응모를 해서 채택된 것이 오늘날까지 쓰이게 되어 중국 13억 인구가 즐겨마시는 음료가 되었단다.
반면에 콜라 업계에서 경쟁사라 할 수 있는 펩시의 경우는 백사(百事) 이다. ‘백 가지 일” 입안에 즐거움을 고르겠는가, 백 가지 일을 고르겠는가? 해서 현재 중국 내 음료 시장에서는 백사와 가구가락의 판매수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다. 당연 입안에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자, 오늘 배운 거 복습해보자. l 스프라이트 sprite – 쉬예삐 (雪碧) l 피자헛 pizz hut – 삐셩크어 (必勝客) l 케이에프씨 KFC – 컨더지 (肯德基) l 맥도날드 Mac Donalds – 마이땅라오(麥當勞) l 까르푸 carrepour – 찌아러푸 (家樂福)] l 코카콜라 coca-cola – 크어코우크얼러 (可口可樂) l 펩시 콜라 pepsi-cola – 바이스어 크얼러 (百事可樂)
한 일주일만 중국어 발음을 해보시길. 영어 발음과 중국어 발음이 얼마나 비슷하게 바뀌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일주일이 지난 후엔 어쩌면 “우리 마이땅라오 갈래?” 라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
|
|
|
|